기업 3곳 중 2곳 '올해 신규채용'…경력직·수시채용 선호 강화
경총 신규채용 실태조사…기업 66.8% '신규채용 계획 있다'
채용 예정 기업 57.5% '지난해 수준'…'직무경험이 중요' 74.6%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우리나라 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채용시장에서 경력직과 수시채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1월10~29일까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6.8%는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 없음'은 11.0%, '미정'은 22.2%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은 지난해 조사(69.8%)보다 소폭 감소했다. 계획이 없는 기업도 지난해 17.8%에서 올해 11.0%로 줄었다. 반면 '채용 여부 미정' 기업은 지난해(12.4%)보다 9.8%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의 57.5%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실시할 거라고 답했다. 전년 대비 확대한다는 기업은 14.7%, 축소한다는 기업은 8.7%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는 미확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9.2%였다.
'규모 미확정' 기업 비율은 대기업일 수록 높았다. 1000인 이상 기업의 '규모 미확정' 비율은 30.3%로 100~299인(11.5%), 300~999인(19.9%) 기업보다 높았다.
기업들은 올해 채용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로 '경력직 선호 강화'(56.8%)와 '수시채용 증가'(42.2%)를 꼽았다.
이같은 전망은 신규 채용 방식과 관련한 문항에도 반영됐다. 기업 60.6%는 올해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다. '정기·수시공채 병행'은 32.2%, '정기공채만 실시'는 7.2%로 집계됐다.
신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에 대해서는 기업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지목했다. 다음으로는 '인성·태도'(9.4%), '직무 관련 전공'(6.2%), '직무 관련 자격증'(5.4%) 순이었다.
기업 11.0%는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가 크수록 AI 기술 활용 비중이 높았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경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이 직접 청년 대상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고용서비스와의 발전적 연계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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