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IG넥스원 "내년 말레이 수출 목표…튀르키예와 경쟁 자신"

홍준기 아시아사업팀장 "동남아는 첫 수출 시장…한국 무기체계 관심 높아"
"경쟁상대 대비 우수한 기술, 아시아 실전운용 경험 강점"

홍준기 LIG넥스원 아시아사업팀장.2023.5.23/뉴스1

(말레이시아 랑카위=뉴스1) 구교운 기자 = "동남아 시장은 LIG넥스원이 처음 수출을 개척한 시장이자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 무기체계에 관한 관심이 높습니다. 시장이 더욱 커질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23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LIMA(리마·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2023'에서 만난 홍준기 LIG넥스원(079550) 아시아사업팀장은 동남아 시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 유도무기 체계 등을 수출했다. 사업특성상 정확한 규모를 공개할 수 없지만 LIG넥스원 수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군 및 공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동남아 국가들에 알린다는 목표다. 해군 함정용 유도무기 체계인 130㎜ 유도로켓 '비룡',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함정 방어를 위한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K-SAAM)과 공군 대상으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II',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을 전시했다.

LIG넥스원은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싱가포르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두달 전 함정 장착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마쳤다. 내년에 수출 계약을 맺는 것이 LIG넥스원의 목표다.

K방산과 같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튀르키예 방산업체들이 경쟁상대로 꼽히는 가운데 LIG넥스원은 기술과 실전 운용경험 등 장점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팀장은 "유도무기의 정확성 등 기술 수준이 튀르키예보다 우위에 있고, 아시아에서 실전 운용 경험도 있다"며 "튀르키예가 내세우는 기술 이전, 현지 생산도 (LIG넥스원의) 마케팅 포인트로 고려하고 있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 만큼 앞으로 동남아 등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팀장은 "새 정부 들어 대통령실과 국방부에 수출 지원 조직이 생겨 효율적인 지원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LIG넥스원의 수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