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작년 대한항공·한진칼서 52억 받았다…51% '껑충'(종합)

대한항공 23.8억원·한진칼 27.9억원 수령
"경영 정상화에 하반기 급여 지급 정상화로 수령액 늘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3.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서 총 51억8387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51.1% 증가한 액수다.

14일 대한항공(003490)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급여 23억8787만원을 수령했다. 상여는 받지 않았으며 전년 17억3241만원에 비해 37.8%(약 6억5000만원) 올랐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 보수에 대해 이사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직위, 직무,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월 보수를 산정한 후 이를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이사회의 집행 승인을 통해 확정 지급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반납해오던 급여를 지난해 하반기에 정상화하며 조 회장의 급여가 증가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한 바 있다.

조 회장은 한진칼(180640)에서도 급여 27억9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상여는 받지 않았다. 전년 16억9800만원보다 64.7%(10억9800만원)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4년 이후 동결한 임원 보수가 조정되고 미지급 급여의 일부인 4억5300만원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