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사업 분할 글로벌기업 육성…풍산디펜스 12월 출범(종합)

풍산, 풍산디펜스 지분 100% 보유…주주가치 제고 위해 비상장 유지
풍산디펜스, 2030년 매출 2배 이상…소재사업도 이차전지 등 제품군 재편

(서울=뉴스1) 권혜정 이장호 기자 = 풍산이 방산사업을 분할해 글로벌 방산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방산사업을 전담하는 '풍산디펜스(가칭)'는 오는 12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풍산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전문사업 분야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방산사업 분할을 결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31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2월1일부터 방산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풍산디펜스(가칭)'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풍산이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방산 부문 신설회사는 비상장을 유지해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한다.

풍산 관계자는 "방산사업을 분할하는 것은 사업 전망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독립·책임 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풍산의 최근 10년간 매출액이 정체돼 소재·방산사업별로 차별화된 최적의 성장전략 마련이 절실해졌고, 급변하는 시장 대응을 위해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높아져 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풍산은 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풍산디펜스'는 2030년까지 매출 2배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50위권 방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방산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그룹 내 방산 관련 계열사와의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풍산측은 설명했다.

소재사업은 친환경∙고기능 소재 시장에 집중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 전기차 소재, 항균동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제품군을 재편하고, 고기능 소재 연구개발 및 스마트 생산체제 구축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신설회사는 풍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없이는 상장이 불가능하도록 신설회사 정관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IR활동을 통한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분할 전과 동일하게 존속 및 신설회사의 연결순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