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 영업이익률 1% 깨져…구원투수 '車부품' 등판 예고

해상운임비 급등 작년 영업이익률 4년만에 1% 밑으로
사명 변경하고 車부품사 등 인수 추진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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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현대코퍼레이션의 영업이익률 지지선 '1%' 벽이 4년 만에 무너졌다. 중개무역(트레이딩)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종합상사 특성을 고려해도 손에 쥐는 이익이 크지 않았다. 해상 운임 급등을 포함한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같은 저수익성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사명을 바꾼 것도 종합상사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석이다. 그 이후 제조업 진출을 위해 자동차 부품 회사 신기인터모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기계부품 소재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 2021년 영업이익률 0.92%…4년만에 다시 1% 밑으로

</strong>25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7824억원과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92%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말한다. 회사가 실속 있는 기업 경영을 펼쳤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17년 영업이익률 0.78%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4년만에 다시 1%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른 업종에 비해 종합상사의 영업이익률은 낮은 편이다. 중개를 통해 수수료를 챙기는 게 상사의 수익모델이기 때문이다. 운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손에 쥐는 영업이익은 많지 않다.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1.7% 수준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상사들이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다. LX인터내셔녈은 인도네시아에 석탄 광산과 팜(Palm) 농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니켈 광산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또 부산에 축구장 30개 크기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수소에너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1∼2% 수준"이라며 "최근 배터리 소재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직접 진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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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인터모빌 인수 추진 중…기계부품소재 기업 추가 검토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3월 종합상사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명을 현대종합상사에서 변경했다. 사업 목적 정관에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와 판매업 △전기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 △친환경 소재 및 복합소재 제조·판매업도 추가했다.

이후 제조업에 진출하기 위해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 생산업체 신기인터모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막판 가격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에 설립된 신기인터모빌은 1987년 현대차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후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부품을 현대차와 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3239억원으로 전년(2669억원)과 비교해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기계부품소재회사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기업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기인터모빌 인수는 현대코퍼레이션 사업 다각화 발굴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사업 정관에 추가된 신규사업이 가시화하면 성장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