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 현상' 다이슨 에어랩 가격 인상…"글로벌 가격 조정 영향"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기준 5만원↑
최근 중고 시장서 웃돈 거래되기도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기프트 에디션(왼쪽)과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기프트 에디션. (다이슨코리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Dyson)의 헤어스타일러 제품 '에어랩' 가격이 올해부터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가격 조정에 따른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올해 1월 1일부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Dyson Airwrap™ styler)와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Dyson Supersonic™ hair dryer) 등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올해부터 기존 59만9000원에서 64만9000원으로 5만원 올랐고,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는 46만9000원에서 49만9000원으로 3만원 인상됐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의 가격이 오른 것은 2018년 한국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는 2016년 출시 이후 2021년 7월에 새로운 노즐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바람의 기류를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미용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자연스러운 웨이브와 블로우 드라이를 통한 스타일 연출을 도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다이슨이 자체개발한 고속·고압 디지털 모터 'V9'을 통해 발생하는 '코안다 효과'로 고열을 내뿜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모발 건조가 가능하다.

코안다 효과는 물체 표면 가까이에서 형성된 기류가 압력의 차이로 인해 물체의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에는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웃돈이 붙은 채 판매되고, 미개봉 중고 제품 또한 정상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도 최대 11만rpm으로 회전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 'V9'으로 구동된다. 주변의 공기를 끌어들여 3배 이상 증폭시키는 다이슨만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이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낸다.

지난해부터는 '코안다 효과'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반원 모양의 '플라이어웨이 노즐'(Flyaway attachment)을 추가하기도 했다.

다이슨 측은 "전 세계적으로 자재의 부족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 많은 기업에 미치고 있으며, 다이슨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sesang22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