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디지털 사이니지 소개에 '친환경' 붙인 이유는?
아날로그 광고판 대비 종이·플라스틱 배출 최소화
관리비용도 아껴…매장 당 1000만원 절감
- 정상훈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맥도날드 고양삼송DT(Drive Thru)점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한다면서 "친환경 디지털 매장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 제품을 소개하면서 '친환경'이라는 표현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계에 따르면, 사이니지 활용으로 인한 대표적인 친환경 효과는 종이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 메뉴 보드를 통한 ROI(투자자본수익률) 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250개 매장을 보유한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기존의 아날로그 사이니지를 활용할 경우 인쇄된 광고판 보드 6개 외에도 각 위치마다 라이트박스 보드가 별도로 필요하다.
이 같은 광고판 보드는 일반적으로 2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라이트박스 내부의 형광등 또한 18개월마다 교체를 해야 해서, 연간 유지보수 비용 외에도 기타 누적 비용도 발생한다.
그러나 디지털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할 경우, 인쇄물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 광고판은 가격 정보 등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이벤트를 시작할 때마다 인쇄물을 새로 뽑아야 한다. 그러나 디지털 사이니지는 해당 정보만 수정해서 전송하면, 전국 모든 매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보고서는 기존의 광고판을 디지털 사이니지로 교체하게 되면 초기 투자비용은 더 많지만, 2년 안에 초기 비용을 만회할 수 있다고 말한다. 5년 후에는 매장 당 1만달러(약 1150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 비용은 잠재적인 매출 증가와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 등의 이점을 제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스마트 사이니지는 매장 내 메뉴·광고물의 시인성 개선, 인쇄물 교체 비용 절감, 주문 시간 단축 등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가능케 해준다"고 설명했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상업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스마트 사이니지는 종이와 플라스틱 등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아날로그 광고판을 대체할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맥도날드 전 지점의 메뉴판 콘텐츠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인 '매직인포'(MagicINFO)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신규 오픈하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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