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 순항…7층→15층 1차 점프 성공

점프 엘리베이터 ‘1차 점프’ 실시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 뉴스1
점프 엘리베이터 ‘1차 점프’ 실시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가 1차 점프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시공 중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에 분속 210m급 점프 엘리베이터 9대를 설치한 상태다.

'점프 엘리베이터'는 골조 완성 후 설치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사 초기에 설치해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상부로 이동시키는 공법이다.

골조 공정 중에도 엘리베이터를 인력 및 자재 운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사 완료 후에는 승객용으로 전환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층간을 점프하듯 이동해 '점프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설치한 점프 엘리베이터 9대 중 2대의 경우 지난 27일 7층에서 15층으로 '1차 점프'에 성공했다. 이로써 건축 공정에 활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운행구간은 지하 4층~지상 3층에서 지하 4층~지상 11층으로 확대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최고층 높이가 49층인 송도 더테라스 현장에선 공사기간 동안 총 10차례에 걸쳐 점프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건물 내부 승강로를 운행하기에 비∙바람에 취약한 건설용 호이스트 대비 운송효율 및 안정성이 향상되고, 공사기간 단축 및 건축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