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단절 남·북·러 철도 연결…북방물류 육성해야"
무역협회-북방경제협력위원회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지난 70년간 대륙과 단절됐던 남·북·러 철도연결을 위해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진전시켜야 한다. '경제적 혈관' 연결을 통해 북방물류 육성과 동북아 물류거점의 토대를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19일 한국무역협회와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한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방물류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계하고, 북극항로 등 해상운송 루트까지 개척해 한반도에서부터 중국,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에 이르는 물류 교통망을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북방물류 확보의 중요성 및 기대효과, 북방물류 활성화를 통한 수출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서부터 중국,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에 이르는 북방물류가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성원용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은 "최근 무역전쟁의 본질은 패권전쟁이며 국제운송로 선점 경쟁도 그에 못지않게 치열하다"면서 "동북아 평화시대를 대비해 유라시아 복합 물류망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업계는 북방물류 노선의 연계와 북방 해상운송 항로 개통은 운임 및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환적 및 통관에 따른 비용도 줄여 화주의 물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송상화 인천대학교 교수는 "북방물류로 연결될 국가들의 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 투자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뒷받침됐을 때 물류 서비스 역량 제고 등의 성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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