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목적은 '중소기업 지원' 아닌 '기업생태계 강화'"
중소기업은 경쟁력 제고, 정부는 공정한 법·제도 마련 해야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내 상생협력 전문가 4명 중 3명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목표를 기업생태계 강화에 둬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15일 상생협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추진현항 및 전문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113명 중 54명)의 75%는 '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상생협력의 필요와 목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는 18.5%, '중소기업 보호와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은 5.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방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파트너십 인식 강화'(59%)를 꼽았다. 이어 '시장중심의 자율적인 상생협력 기업문화 확산'(27,8%), '중소기업의 정부·대기업에 대한 의존적 태도 해소'(13.0%)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보다 대기업이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공정한 법·제도 마련'(72,2%), '원천기술 개발, 해외진출 지원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지원'(14.8%), '자율적 상생협력 문화 확산 지원'(13.0%) 순으로 조사 돼 정부가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응답자의 75%는 중소기업은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해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설비 투자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국내 판매·구매지원, 해외 동반진출'(38.9%), '공동기술개발·기술이전'(27.8%) 순이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금전적 지원보다는 중소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경제 전문가들은 상생협력의 목적이 중소기업 보호와 지원보다 한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있다는 점은 명확히 했다"며 "정부도 이를 반영해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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