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극한 대립 끝…경영정상화 박차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노사간 극한 대립으로 직장 폐쇄 조치까지 이뤄졌던 갑을오토텍 단체교섭이 타결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갑을오토텍(대표 박당희)은 지난달 27일 본사 1층 교섭장에서 지난해 단체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노사는 1월 4일 임금동결과 기 해지된 단체협약의 효력 유지를 내용으로 2015년 임금교섭, 2016년 임금교섭 및 2016년 단체협약 갱신교섭을 각각 87.8%, 89.5% 찬성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단체교섭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집중 실무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달 22일 노사 의견 일치안을 도출하고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8.13%의 찬성으로 가결됨으로써 2015년 이후 계속된 노사간의 모든 단체교섭을 타결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2017년 단체교섭에는 향후 5년간의 고용보장확약, 기본급 월 1만원 인상, 연월차 휴가 의무적 소진 등 유휴인력 해소 방안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한 배경에는 장기화된 쟁의행위로 경쟁업체로 이관돼 아직도 환원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량의 조기회복을 통해 경영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타결로 그 동안 회사의 물량회복과 신제품 수주를 저해하던 회사 안팎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고객사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회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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