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특별기' 투입해 발리에 갇힌 국민 수송

28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종합황실에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분화 대비 유관부처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7.11.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8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종합황실에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분화 대비 유관부처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7.11.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화산 분화로 인도네시아 발리에 갇힌 여행객들을 위해 임시 특별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운항이 중단됐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특별기를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은 아궁 화산 분화 이후 공항이 사흘간 완전 폐쇄됐다. 현재는 주간에만 운항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공항이 부분 재개됨에 따라 현지에 고립된 여행객 수송을 위해 특별기를 긴급 편성해 투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특별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1시46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특별기는 현지시간 오후 1시 발리 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8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발리 특별기편에는 276석 규모의 A330 기종이 긴급 편성돼 현지에 발이 묶인 일부 여행객들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발리에 갇힌 국민들의 대피를 위해 긴급임시편 A330(290석)을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 긴급임시편은 이날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발리 인근 수라바야공항에 8시40분에 도착해서, 10시10분에 국민들을 싣고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는 12월1일 오전 7시30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정기 운항하지 않고 있는 노선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6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외교부가 체결한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에 따라 임시편을 투입하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해외 대형 재난 발생시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국민 긴급 대피 지원을 위한 전세기 제공에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산재 여파로 주간에만 운항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제한된 운항 가능 시간대를 고려해 오늘 오전 특별기를 띄웠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상황에 따라 정기편 운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측은 "국민들이 재난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외교부와 협의하여 임시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jineb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