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계열분리 없다…지분 계속 살 것"(상보)
AJ렌터카 인수 가능성 일축…유류 도매 사업 양도에도 호실적 '자신'
- 이헌일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SK그룹과의 계열분리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SK네트웍스 지분은 목표치까지 계속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열린 국내 주요 NGO와 한국사회 나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열분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거(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지분 매입을 이어갈지 묻자 "지속적으로 (매입)할 것"이라며 "내가 목표하는 숫자가 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SK네트웍스 회장으로 복귀한 뒤 지속적으로 SK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팔고 SK네트웍스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사들인 SK네트웍스 주식은 44만주에 달하는 반면 올해 타 계열사 주식을 처분한 금액은 약 254억원에 이른다. 이를 두고 SK그룹과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계속 제기돼 왔다.
최 회장은 또한 이날 최근 불거지고 있는 AJ렌터카 매각설과 관련해 "(AJ렌터카 인수) 안한다. 그걸 왜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거 할 돈 있으면 다른 것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따로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 묻자 "있다,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렌터카 보유 대수 기준으로 업계 3위(올해 3월 기준)인 AJ렌터카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사업 등 다른 사업을 매각하는 한편 렌터카 사업을 포함한 카라이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 AJ렌터카의 잠재적 구매자로 꼽히고 있다.
최 회장은 또 유류 도매 사업의 공백에도 올해 호실적을 자신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두고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부문별로) 조금씩 조금씩 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SK에너지에게 유류 도매 사업을 3015억원에 양도하기로 의결했다. 올 10월말까지 사업양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유류 도매사업 매출은 5조5137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매각된 사업부를 제외한 각 사업부문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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