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랜드마크' 여의도 63빌딩…개관 30주년 맞았다

1985년 개관후 평일 1만명씩 관람…한화, 시내면세점으로 '제2 도약' 준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한화그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서울의 랜드마크로 국내 초고층 빌딩을 상징하는 63빌딩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화그룹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1988년 5월31일 개관한 63빌딩이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고 3일 밝혔다. 88서울올림픽을 3년 앞두고 완공된 63빌딩은 서울 최고층 빌딩으로 개관 당시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잡았다.

개관 당시 수족관과 국내 최초 아이맥스 영화관, 전망대 등을 갖춘 63빌딩은 상주인원 3800명, 평일 관람객 1만명과 주말 최대 2만명이 다녀가면서 대표적인 도심 속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사랑받았다.

한화그룹은 2005년부터 63빌딩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공사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단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단계를 완료했다. 2011년부터 진행된 3단계 공사는 2016년 4월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2단계 개보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노후화된 설비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고 지하 1층과 본관 로비, 옥외 조경시설 등을 개선했다. 안전을 위해 외벽 유리 총1만3944장도 전면 교체됐다. 3단계 공사에서는 본관 사무실 50개층에 대한 환경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올해 시내면세접 사업 부지로 63빌딩을 선정,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이 63빌딩에 오픈되면 교통과 관광 인프라 강점을 내세워 기존 도심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63빌딩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8일부터 이달말까지 '63빌딩 이모저모' 이벤트를 열어 퀴즈 정답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63빌딩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추억의 사진전을 열고 12일부터 30일까지 과거 63빌딩 사진과 에피소드를 모아 당첨자들에게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30년간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한 63빌딩이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며 "63빌딩은 국내 관광 컨텐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생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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