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판교사업장, '매각반대' 첫 집회 열어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테크윈 판교사업장 임직원들이 16일 삼성의 한화그룹 매각 결정 철회를 주장하는 집회를 처음 열었다.

삼성테크윈 판교사업장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약 1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매각반대'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업장 옆 광장에 모였다. 이날 집회에는 생산을 담당하는 창원사업장 일부 직원들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윤 삼성테크윈 판교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회사는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매각반대, 매각철회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금껏 비대위를 통해 대응했지만 이제부터 우리는 기업노조를 설립해 목소리를 더욱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직원 1000여명은 사업장을 빠져나와 판교테크노밸리 근처를 행진한 후 사무실로 돌아갔다. 분당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다.

삼성테크윈 판교 비대위에 따르면 판교사업장에는 기업노조가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오후 판교사업장에서 진행된 노조형태 투표에서 전체 2054명 임직원 중 79%인 1350명이 기업별 노조 설립을 선택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창원 제2사업장 노조형태 투표에서는 1492명 직원 중 절반 이상인 769명(58.7%)이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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