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규제 피해서…1등 당첨금 두 배로 받는다?
- 오경진 기자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지난 6일 실시한 제627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당첨번호는 2, 9, 22, 25, 31, 45 보너스 12로 6개 번호가 모두 일치한 1등 당첨자는 총 10명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각 13억 5223만 650원을 당첨금으로 거머쥐게 됐는데, 이들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수동으로 구매했다고 밝혀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로또 복권을 구매하는 방법에는 컴퓨터가 임의의 번호를 출력해 주는 자동 방식과 구매자가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직접 선택하는 수동 방식이 있으며, 일부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임의로 고를 수 있는 반자동 방식이 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번호를 선택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는 장점 때문에 자동 방식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럼에도 이번 로또627회 당첨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수동에서 더 많이 나온 것.
이에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수동 방식은 동일한 번호로 여러 장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중복 당첨으로 당첨금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로또627회의 경우 서울 강동구, 경기 안성시의 각 판매점에서 수동 1등 당첨이 2명씩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각각 동일 인물이 같은 번호를 중복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와 비슷하게 2013년 부산에서는 박성현(가명) 씨가 지인 2명에게도 같은 번호를 추천해 3명이 동시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건이 크게 화제된 바 있다”고 전했다.
로또 복권은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며 고액의 당첨금으로 사행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자 ‘당첨금 이월 제한’, ‘게임 가격 조정’, ‘구매제한 한도’ 등의 규제를 통해 평균 당첨금이 20억원 전후로 줄었다. 그러나 이들은 수동으로 동일 번호를 기입해 1등 당첨금을 두 배로 받게 된 것으로 규제를 무색하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로또627회 당첨번호 어떻게 알고 두 장 씩 산 거죠?’, ‘강동구에도 두 명, 안성시에도 두 명, 설마 이 둘이 아는 사람?’, ‘이번에 번호 예측한 곳이 있다던데, 거기서 받은 거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번 로또627회 당첨번호 발표 직후 해당 로또복권 정보업체는 1등 당첨번호를 회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회원이 실제 로또를 구매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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