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방산업체 '두산DST' 매각 작업 착수

미래에셋·IMM 등 주주단, 지분 100% 매각 추진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19일 두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DST의 주요주주이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IMM 프라이빗에퀴티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오딘홀딩스가 전날 두산DST 매각 실무를 자문할 대리인선임서비스제안서(RFP)를 국내외 투자은행(IB)에 발송했다.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매각 주관사 선정작업이 진행된다.

지난 2009년 재무구조 개선 당시 두산이 두산DST의 일부 지분을 유동화한지 5년만에 회사 매각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매각 대상은 두산DST의 지분 100%가 될 예정이다. 2009년 당시 두산DST의 지분 100% 매각금액은 4400억원이었다.

두산DST는 2008년 12월31일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위산업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된 기업으로 우리 군(軍)이 사용하는 장갑차와 대공·유도무기 등 각종 군사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방산회사인 이 계열사의 지분 49%를 지난 2009년 재무적 투자자 두 곳에 넘겼다. 당시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사 밥캣(Bobcat)을 약 5조원에 인수해 자금난이 심화되자 두산DST를 비핵심 계열사로 분류하고 일부 지분을 유동화해 현금을 마련했다. 이후 두산은 삼화왕관을 금비에 매각(2010년 9월)했고 SRS코리아에서 버거킹만을 떼어 보고펀드(2012년 9월)에 넘겼다. 미래에셋과 IMM 등 재무적 투자단은 한국항공우주산업 5% 보유분 전량을 지난달 1502억원에 팔았다.

두산은 현재 지분 전량을 보유한 SRS코리아의 KFC도 매각을 검토 중이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