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미국사고 피해자 80명, 보잉 대상 소송
- 류종은 기자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 착륙사고 탑승객 80여명이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사고기 탑승객 80여명은 미국 일리노이주의 쿡 카운티 순회법원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사고 항공기의 부품이 잘못 설치됐거나 불량품이어서 조종사들에게 속도 저하를 제대로 경고하지 못했다"며 "보잉은 속도 저하를 경고하는 시스템이 불충분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로 인해 각각의 원고가 신체적 부상과 통증 외에도 정신적 고통, 삶의 즐거움을 누릴 능력의 손실, 수입 감소, 의료비 지출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탑승객들은 사고 직후 보잉을 상대로 항공기 유지·보수 관련 기록 등의 증거를 제공하라며 같은 법원에 청원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로펌에서는 아시아나와 부품 제조사를 상대로 한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엔 보잉만 피고로 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지난해 7월 6일(현지시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B777-200ER)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307명 가운데 중국인 등 3명이 숨지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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