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한번에 7300대..초대형 車운반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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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세계 최초로 한번에 7300여 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형 자동차 운반선을 운영한다. 종전 최대 자동차 운반선인 파나막스형은 한번에 6500대가량의 차량을 운반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오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포스트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스피릿호 명명식을 가졌다.

글로비스 스피릿은 자동차 단위 대수(RT) 기준 7300대, AEU 기준환산 시 6700대의 자동차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비스 스피릿은 6500대적(파나막스형)과 같은 축구장 2개 길이인 200m의 제원을 갖고 있지만 너비가 3m 넓은 35.4m를 보인다. 세계 최초의 포스트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이다.

기존 파나막스형 선박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주요 항로인 파나마 운하의 폭 33.6m에 맞춰져 설계됐다. 파나마운하는 폭을 55m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포스트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의 운항이 가능해졌다. 현재 60%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는 2015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넓어지는 파나마 운하에맞춰 자동차 운반선의 너비를 확장해 운송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처음 실행에 옮겼다. 포스트 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 도입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운항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2척의 7300대적 포스트 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 신조선을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최근 포드·토요타·폭스바겐 등 비계열 운송량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비계열 물류 매출 비중은 2010년 12%에서 2011년 23%, 2012년3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약 39%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사장은 "초대형 신형 자동차 운반선 운영으로 글로벌 선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승용차 외 대형 상용차, 건설장비 등의 화물을 운송하는 글로벌 비계열 영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비스 스피릿 명명식의 대모(代母)로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화주사인 중국 완성차 기업 BYD오토의물류 담당 중역 시옹 티옌보 씨가 초청됐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선박에 고유의 이름을 부여하는 명명식의주인공인 대모로 해외 화주사의 중역을 초청한 것은 글로벌 외부매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xpe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