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깐부잖아"…젠슨 황·이재용·정의선 '삼성동 치맥 회동'은 이곳

젠슨황 엔비디아 CEO, 韓 재계 총수들과 서울 삼성동서 치맥 회동 예정
코엑스 행사 후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으로…이재용·정의선과 HBM·AI 협력 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28.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이형진 김명신 기자 =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손을 맞잡을 비공식 회동 장소로 '깐부치킨'을 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브랜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을 찾을 예정이다.

비공식 회동 장소는 젠슨 황 CEO 측 제안에 따라 깐부치킨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공식 석상마다 검은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하며 '형식보다 본질'을 중시하는 경영자 이미지를 보여왔다.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에서 비공식 회동 만찬 메뉴로 치킨과 맥주를 택한 그의 행보가 "젠슨 황다운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비공식 회동은 단순한 친목의 자리를 넘어 삼성전자(005930)와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협력 논의와 현대차그룹과의 자율주행·로봇 프로젝트 구체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용 HBM3E(5세대) 12단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HBM4 검증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 역시 올해 1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로봇·AI·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