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번까지 개발"…맥도날드, 약 2년반만에 '치킨버거' 메뉴 출시
통닭다리살 패티·전용 번으로 맛·퀄리티↑
-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새로운 치킨버거를 위해 전용 번(햄버거 빵)까지 만들었다."
국내 버거 업계 매출 1위 맥도날드가 치킨버거인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와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를 출시하고 26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맥도날드가 상시 판매 메뉴를 출시한 건 2019년 10월 맥치킨버거 이후 약 2년7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상시 판매 메뉴를 출시한 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오랜 연구 끝에 치킨버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용 번을 개발했다. 번은 패티와 소스 및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로 개발한 '포테이토 브리오쉬 번'은 고소한 감자 향과 은은한 단맛에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바삭한 케이준 치킨 패티의 식감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계란과 버터로 부드러움을, 감자 전분으로 쫄깃함을 더했다.
이날 직접 먹어본 포테이토 브리오쉬 번은 시중에서 파는 빵 같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번만 먹어도 심심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으로 씹는 맛도 있었다. 통닭다리살 케이준 패티와의 궁합도 잘 맞았다. 새롭게 탄생한 번으로 인해 햄버거의 맛이 향상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국맥도날드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통닭다리살 패티는 퍽퍽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치킨버거를 먹다보면 퍽퍽함이 느껴지곤 하는데, 통닭다리살 패티가 적용돼 막힘없이 먹을 수 있었다. 닭가슴살을 사용하는 '상하이 패티'보다 부드럽고, 번의 식감도 촉촉해 마치 치킨 매장에서 판매하는 '치빵세트'를 연상키도 했다.
맥도날드는 지속해서 커지는 치킨버거 수요에 맞춰 2016년부터 다양한 치킨버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뒤로 '맥치킨 버거'와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 등을 출시했지만, 통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와 맥치킨, 맥너겟 등 치킨 메뉴 라인업에 이어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며 치킨 메뉴를 강화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진한 양념을 좋아하는 한국 고객을 위해 치킨 패티의 속살까지 깊은 양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늘과 양파 등 다양한 재료들을 조합해 케이준 시즈닝이 된 패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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