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OMG! 메디큐브 꼭 살 거예요"…CES서 참관객 홀린 K뷰티
[CES 2026] 에이피알, 부스터프로 등 미국 출시 준비 상품 선보여
'발라보고 문질러보고'…참관객들 뷰티 기기 큰 관심
- 이정후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이정후 기자
"세안을 하면서 피부 관리도 같이할 수 있어서 좋아요. 미국에 출시되면 바로 살 거예요."
CES 2026 개막 3일차를 맞은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엑스포의 에이피알(278470) 부스. 참관객 방문이 눈에 띄게 줄어든 베네시안엑스포의 타 전시부스와 달리 에이피알 부스는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부스 내 '클렌징' 코너에서는 분홍색 진동기를 얼굴에 가져다 대며 연신 '오 마이 갓'을 외치는 한 여성이 있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크리스탈 콜린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성은 이번 CES 2026을 참관하면서 K-뷰티에 관심이 많아 에이피알 부스를 직접 찾았다고 밝혔다.
콜린스는 "어머니가 다니는 피부과에서 메디큐브 뷰티 기기를 쓰고 있어서 브랜드를 알게 됐다"며 "이미 몇 개의 메디큐브 기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해 본 부스터 진동 클렌저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중주파 EMS 기술을 적용해 세안과 동시에 얼굴 탄력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헤드 부분이 실리콘 재질인데 매우 부드러워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어요. 솔직히 이렇게 해서 저의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와 립스틱, 여러 레이어로 덧바른 피부 메이크업이 지워질까 싶었죠. 그런데 3분간 구동이 끝나고 물로 헹궈내니 메이크업이 깨끗하게 지워지네요! 오 마이 갓! 한국인들은 매일 이런 기기로 클린징을 하는건가요? 오 마이 갓! 지금 여기서 구매할 수는 없나요? 미국에 출시된다면 꼭 살 거예요!"
잔뜩 흥분해 속사포처럼 대답을 쏟아낸 콜린스는 깨끗해진 얼굴에 다른 메디큐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들을 테스트해 보겠다며 눈을 돌렸다.
콜린스뿐만 아니라 에이피알 부스에는 메디큐브 제품에 관심이 있는 참관객들이 다수 방문했다.
여성과 남성, 국적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발 디딜 틈 없이 부스를 찾았고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로 3년 연속 CES에 참가한 에이피알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린 만큼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를 방증했다.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는 주력 제품인 뷰티 기기 '부스터 프로'를 필두로 최근 한국에서 출시한 '부스터 브이 롤러', '부스터 진동 클렌저' 등을 전시했다.
부스 한쪽에는 세면대를 마련해 참관객들이 뷰티기기와 화장품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참관객들은 메디큐브 화장품을 손등에 직접 발라 향을 맡아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무엇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뷰티 기기들이었다. 홈 뷰티 기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서구권에서는 에이피알의 제품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는 페드로 파라는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에 뷰티 기기를 이용하는 영상을 찍어 릴스로 올리기도 했다.
그는 "메디큐브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뷰티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함께 선보인 부스터 브이 롤러 역시 관심을 받았다. 부스터 브이 롤러 역시 중주파 EMS 기술을 적용해 얼굴 윤곽 관리를 돕는다.
두 제품은 현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먼저 만나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에이피알의 부스는 일반 참관객뿐만 아니라 로레알 등 글로벌 뷰티기업을 비롯해 아마존, 틱톡 등 이커머스 관련 기업들도 줄지어 방문했다.
로레알은 CES 2026에서 적외선 기술을 적용한 헤어·스킨케어 2종을 공개한 만큼, 에이피알을 비롯한 여러 뷰티테크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앞서 진행된 이틀간의 전시 기간에 다수의 글로벌 유통업체가 에이피알 부스를 찾아 비즈니스 문의를 하는 등 파트너십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유럽 직접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CES 2026을 통해 서구권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대 뷰티 체인점인 울타뷰티에 에이피알이 직접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CES 2026 참가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미국 오프라인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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