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K-뷰티 전초기지…美·中·日 주요 시장+신흥국에 설치"

중기부,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방안 발표
이순배 국장 "K-뷰티 인기 시장 중심으로 시범 운영"

이순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중기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정부가 글로벌 무대에서 대활약 중인 K-뷰티 흥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대사관과 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관'을 만든다.

내년 4곳에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뷰티 전초기지'는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에 3곳을 신흥시장에 1곳을 만들 예정이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국장은 26일 중기부 세종 청사에서 열린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방안 브리핑'에서 "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인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해외 인프라 확대(글로벌 성장) △수출전략 다각화로 시장 확대(글로벌 확장) △글로벌 진출·성장·촉진(글로벌 진입) △기술혁신(글로벌 기반)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거점 해외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해외 대사관과 영사관 등 재외공관 주도로 현지 진출기관과 협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는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를 기반으로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관' 4곳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 4개 거점을 만들어 시범운영한 뒤 2027년 이후에는 5개 거점 이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 거점에서는 K-뷰티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도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은 중기부의 K-뷰티 확산방안 발표와 관련된 이순배 국장의 일문일답이다.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주도로 해외에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내년 4곳에 만들겠다고 했는데 염두에 둔 곳이 있나.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간에서의 재외공관은 대사관과 영사관을 말한다. 대통령도 우리 재외공관이 의전이라든가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주문을 했다. 그런 차원에서 중소기업 수출 시장을 보면 주력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이다. 여기에 사우디 등 국가에서도 K-뷰티 인기가 엄청나다.

그렇기에 주력시장 3개에 더해 신흥시장 하나의 재외공관 역할을 강화하려고 한다. 먼저 이런 큰 시장을 (공략)하고 그다음에 K-뷰티 열기가 뜨거운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

-그럼 현재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나 코트라 국제무역관 등은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지금 가지고 있는 인프라인 GBC, 국제무역관과의 연계 협업 작업도 현지에서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책 중 해외에서 K-뷰티 제품의 IP(지식재산)를 위조·도용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부분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벌어지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침해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현재 K-뷰티 수출기업이 처한 문제의 심각성을 봤을 때는 알리, 테무, 쉬인 등 해외 플랫폼의 위협이나 여기서 벌어지는 IP 위조, 도용 문제가 크다. 대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중국 플랫폼에 (제품을) 올리기(입점)가 두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이런 IP 도용으로 업체들이 매출 활동이나 수출에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부가 가진 정책 수단과 적극적으로 연계해서 보호하겠다는 차원이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부분은 다른 부처와 합동으로 추진 중인 'K-디스커버리제도' 등을 통해 보호하겠다. 대·중소기업 간 협력, 상생에 대한 부분도 신경 쓰겠다.

-대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는 문제가 없나

▲K-뷰티 지역거점 수출 허브 조성에 드는 30억 원 예산은 올해 'K-뷰티 클러스터' 예산에 이미 반영된 부분이다. 내년 예산과 시행계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뷰티 쪽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하는 작업을 하면서 이번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