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운영 에이블씨엔씨, 3분기 적자 전환…美 매출은 2.7배↑

3분기 매출 595억·영업손실 10억…"투자 늘려 일시적 손익 부담"
미국 매출은 설립 후 분기 최대 실적…"4분기 성장 본격화 전망"

에이블씨엔씨 3분기 실적 공시 (에이블씨엔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로드샵 미샤 등을 운영하는 K-뷰티 에이블씨엔씨(078520)가 3분기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5.5% 줄었다.

12일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95억 원으로 전년동기(629억 원) 대비 5.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실적 악화는 글로벌 투자를 늘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국면에서 발생한 일시적 손익 부담"이라며 "일회성 인건비 17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했던 수준"이라고 했다.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호실적을 냈다.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2.7배 성장하며 설립 5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틱톡샵과 아마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0배, 2배 성장했다.

3분기 해외 매출 비중도 63%로 전년동기 대비 2.2%p(포인트) 올랐다. 미국이 해외 매출의 29.1%를 차지했고 유럽은 24.1%였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3분기는 해외 현지 마케팅 등 전략적 투자가 수반된 폭발적 성장의 신호탄"이라며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4분기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