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1500만원 루이뷔통 가방 화제

LA 다저스 '에이스' 몸값 2위 투수, 일상 패션 관심
日야구 평정…WS 3승, 만장일치 MVP 클래스 증명

루이뷔통 '스피디 P9' 블루백. 출처=루이뷔통 홈페이지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몸값에 어울리는 사나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를 2년 연속 제패한 가운데 다저스 4승 가운데 홀로 3승을 책임진 시리즈의 주역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경기장 밖 패션 아이템도 화제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다저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WS 7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만든 다저스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자 구단 최초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차전 완투승 이후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된 야마모토는 7차전에도 9회 마운드에 올라 연장 11회까지 2⅔이닝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봉쇄하고 우승을 확정 짓고 4승 중 홀로 3승을 챙기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루이뷔통 '스피디 P9' 블루백을 들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출처=일본야후닷컴
야마모토의 애착 가방, 1490만원 루이뷔통 백 '관심'

한편 지난 1일 일본 야구매거진 풀카운트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일상 패션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야구팬은 '야마모토의 승리템 가방'이라면서 그가 루이뷔통 가방을 메고 손을 흔드는 사진을 공유했다.

앞서 야마모토는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애장품인 루이뷔통 '스피디 P9' 블루백(약 1490만 원) 을 손에 들고 등장했다.

2024년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신제품으로 알려진 이 가방은 그가 시즌 중 이동 때마다 애용하던 '단골 아이템'으로 팬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같은 팀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구단 공식 SNS에 공개된 사진에서 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 사이에서는 "야마모토랑 커플템을 맞춘 거냐", "역시 3억 달러 듀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확정된 뒤 포효하고 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터진 2번 윌 스미스의 결승 홈런으로 최종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번 시리즈에서 홀로 3승을 거두며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에 월드시리즈 3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 AFP=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3억2500만 달러, 일본인 투수 최고 몸값"…24년 만에 랜디 존슨 기록과 타이

야마모토는 지난해 겨울, LA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300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일본인 투수 역대 최고액이자, MLB 투수 전체로도 사상 2번째 규모다. 그가 6년 계약 마지막 해인 2029시즌 종료 후 첫 번째 옵트아웃을 선언할 경우 오타니 쇼헤이가 체결한 총액 7억 달러 수준에 근접한 재계약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거론될 수 있다.

이번 시즌 MLB에서도 그는 빠르게 적응하며 정규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부터 그는 이미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았다. 2021~2023년까지 퍼시픽리그 3연속 MVP와 사와무라상(최우수 투수상)을 독식하며 일본 야구를 지배하며 '오타니와 다른 방식의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3승(2·6·7차전)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정상으로 이끈 그는 2001년 김병현과 같은 팀 동료였던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24년 만의 월드시리즈 3승 투수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 후 야마모토는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