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어느 브랜드?"…아시안게임 조력자 된 패션 업계
무신사스탠다드·노스페이스, '팀코리아' 단복 제작 참여
프로스펙스·나이키·푸마·블랙야크, 대표 팀·선수 개인 후원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하는 가운데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 등 경기 용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션 업체들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공식 후원사로 나서면서 선수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자체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는 8월 대한체육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 단복 제작을 맡았다.
무신사스탠다드는 개·폐회식 단복을 제작했다. 기존 비즈니스 수트 형태의 정장 스타일 관례를 깨고 캐주얼한 '데님 셋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팀코리아의 역대 최장기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10년째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다. 노스페이스는 시상용 단복과 트레이닝 단복, 개인 장비 등 15개 품목으로 구성한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지원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영원아웃도어 고유 혁신 기술인 'K-에코 테크'를 적용해 기능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애슬리트팀) 소속 정지민 선수를 후원하기도 했다. 정지민 선수는 이번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스피드 계주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로스펙스는 지난달 대한민국농구협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농구대표팀 지원에 나섰다. 2026년까지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유니폼과 훈련복 등 의류와 용품 지원한다.
농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스피디하고 테크니컬한 절개라인,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활용된 측변 배색 포인트, 한국의 전통 스토리 중 하나인 도깨비와 도깨비 방망이를 모티브로 새롭게 개발된 유니크한 디자인의 폰트가 특징이다.
이 밖에 프로스펙스는 야구, 레슬링, 럭비, 사이클 국가대표팀도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해당 종목 선수들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프로스펙스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나이키는 대한민국 남녀 축구 대표팀을 후원 중이다. 나이키는 2020년 대한축구협회와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2031년까지 2400억원 규모의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키는 메달리스트인 신유빈(탁구), 세계 랭킹 1위 안세영(배드민턴)의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푸마는 대한민국 남녀 핸드볼 대표와 남녀 배구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유니폼과 경기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선수의 메달 사냥을 지원했다.
패션업계가 이 같은 지원에 나서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기업 이미지 제고, 자사 제품 홍보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수들이 대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며 이는 매출 상승으로 직결된다"며 "유행, 기능성 등에 민감한 패션업계가 빅 대회 후원이나 협찬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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