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황금땅=이랜드전시장'…뉴발란스·주얼리로 싹쓸이
'로이드' '클루' '뉴발란스' 합하면 2.5억원 달해
이랜드 '양보단 질' 선택 …명동매장 브랜드홍보 커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랜드그룹이 '금싸라기 땅'인 명동 상권에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다음으로 비싼 땅들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 상위 10곳은 모두 서울 명동 상권이 싹쓸이했다.
이랜드월드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 '클루' 스포츠캐주얼 '뉴발란스'가 각각 국내서 2번째 3번째. 5번째 비싼 부지로 지목된 것인데 이처럼 상위 5위권에서 3곳을 이랜드그룹이 확보해 주목된다.
5일 이랜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상위 10대 공시지가에서 명동 '로이드' 매장 부지의 ㎡당 지가는 8502만원으로 전체 2위 '클루' 매장의 ㎡당 지가는 8490만원으로 3위, '뉴발란스' 지가는 828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14년째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부지(㎡당 지가 8600만원)이지만 공시지가 차이는 이랜드의 클루 로이드 부지와 크게 나지 않았다. 상위 5위권에 든 이랜드 매장 3곳의 ㎡당 지가를 합치면 2억5272만원에 달했다. 4위는 우리은행 부지(㎡당 지가 8300만원)였다.
이랜드에 따르면 명동상권은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유행의 발원지이자 중국인·일본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핫플레이스'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신규브랜드나 상품라인의 테스트시장으로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명동상권은 화장품·SPA패션·주얼리·외식 등 각 분야 브랜드들이 모여 생존경쟁을 펼치는 격전지이기도 하다. 대부분 브랜드들의 전체 매장별 매출 순위에서 1위는 명동 매장이 차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현재기준(6월2일) 명동에서 슈즈편집숍 '폴더' 주얼리 '로이드'는 캐주얼의류 '티니위니' 는 명동에서 두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SPA '스파오' '미쏘' 여성복 '로엠' '투미' 스포츠웨어 '뉴발란스' 캐주얼 주얼리 '오에스티' '클루' 란제리 '에블린' 외식 '애슐리' 등 12개 브랜드 15개 매장을 명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의 국내 최초 SPA 스파오는 2009년 명동에 2875㎡ 규모 1호점을 오픈해 현재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SPA 브랜드로는 '유니클로' 'H&M' '자라' '포에버21' 등도 명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랜드가 국내·중국 라이선스를 획득해 운영하고 있는 '뉴발란스'는 2012년 명동 매장을 2층 규모 플레그십스토어로 리뉴얼오픈했다. 이 매장은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에디션 제품을 구비해두고 있다.
이랜드는 2015년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도 명동에 플래그십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했다. 기존 화려했던 인테리어에서 트렌드컬러·LED디스플레이·그래픽일러스트 등으로 세련된 모던 콘셉트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티니위니의 경우 중국 브이그라스에게 약 8770억원에 매각하면서 국내 매장에 대한 로열티를 내고 있다. 아울러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효율 브랜드 매각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명동은 다른 광고를 하지 않아도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전시장"이라며 "매장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임대료보다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정 매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dea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