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중동·아프리카서 금맥 캔다…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중동·아프리카 지난해 매출 2020년 대비 116% 증가
가나 지사 설립 후 앙골라서 건설기계 대규모 수주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11일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침체가 이어지는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거둔 매출은 3억3000만달러(약 4300억원)로 2년 전인 2020년 1억5000만달러에 비해 116% 대폭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비 판매대수 또한 2400대를 돌파해 2020년 대비 약 60% 이상 판매량을 늘렸다. 첨단 기능을 장착한 신제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형 고객 확보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사를 두고 중동 시장 입지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 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1000여대 장비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1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Neom City)는 사업규모가 5000억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로, 향후 건설기계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측은 내다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최근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 신규 지사를 설립해 건설기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서부·중부 아프리카 지역 대형 고객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아프리카 앙골라공화국에서는 굴착기 20대, 휠로더 9대 등 총 29대의 건설기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달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 출시에 맞춰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해 영업전략을 논의했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지난 5년간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전례 없는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다양한 차세대 기술과 제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2025년 글로벌 톱5로 도약하는데 영업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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