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 첫 교섭 나선다…노조 게릴라 파업 유보
파업 후 첫 교섭…임금 단체협상·특별격려금 등 이견 좁힐지 관심
게릴라 파업은 당분간 멈출 듯…노조 "상견례에 불과해 협상 지켜봐야"
- 김민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특별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약 두 달간 게릴라성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에 나선다. 노조가 요구해온 4개 지회 공동 교섭을 사측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에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사측과 금속노조 현대제철 지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상견례 형식의 첫 교섭을 진행한다. 이날 교섭에는 현대제철 지회 중 당진과 포항 지회가 참여한다.
지난 9월24일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지 두 달만에 첫 교섭이 이뤄지면서 평행선을 걸어오던 노사 관계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사측은 노조의 교섭 요구에 한번도 응하지 않으며 양측의 협상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22일 노조 측에 당진제철소 열연 및 특수강 전 공정에 대한 '직장폐쇄'를 공고하기도 했다.
양측이 임금 단체협상, 특별격려금 등과 관련해 앞으로 교섭을 통해 얼마나 이견을 좁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노조 측 관계자는 "의견이 일치되거나 합의된 사안은 없고 아직 상견례에 불과하며 협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4개 지회 공동으로 진행할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부터 열연·후판·특수강 공장 등에서 게릴라 파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기아 등 그룹 계열사처럼 '특별격려금' 명목으로 400만원을 지급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사업장별 경영 환경이 달라 공동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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