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그리스 선박왕 기부금 200만달러 받아 "파업때 공정만회 노력 감사"

안젤리쿠시스그룹, 1994년이후 118척 20조 발주…단일선사 단일조선사 발주 최고
작년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 이름으로 기부

(대우조선해양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200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6~7월 하청지회 파업으로 생산의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공정 만회를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인한 워크아웃 시기,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절벽 시기, 2015년 유동성 위기 등 대우조선해양의 경영환경이 어려웠던 시기마다 대량 발주를 통해 손을 내밀어 줬다.

1994년 첫 계약이후 현재까지 무려 118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금액은 136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대우조선이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던 2015년 이후에만 무려 42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118척은 단일 선사, 단일 조선사간 발주한 전세계 최고 기록이다. 최근 10개월 사이에는 LNG운반선 8척을 발주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세대를 초월한 파트너십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m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