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2기 체제 포스코…그린·모빌리티 성장 드라이브 본격화

ESG위원회 신설, 안전·환경 최우선 핵심가치로
수소·이차전지소재사업 등 미래먹거리 사업 육성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포스코그룹이 12일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면서 신년 경영 계획에서 밝힌 '혁신과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처음 회장으로 취임한 후 ㈜포스코를 중심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력 계열사별로 특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에도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이를 반영하듯, 포스코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 42조6000억원으로 최 회장이 취임한 해인 2018년 연말 대비 14조2000억원이 늘어났다. 최정우 회장 2기 체제를 맞아, 2021~2023년 중기 경영전략을 정리했다.

◇안전·환경 최우선 핵심가치로…'ESG위원회' 신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 최근 불거진 산업재해 이슈 및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어젠다를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의 안전투자를 통해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 설비를 전면 신예화하고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즉시 개선하는 등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과 세부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기술 및 저탄소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제철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바다숲 조성, 친환경 규산질 비료 등 본업 연계 활동으로 탄소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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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솔루션으로 철강사업 경쟁우위 확보

포스코는 철강사업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강건재,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메가트렌드에 부응하는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강건재시장 수요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2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 '이오토퍼스'(e Autopos) 론칭했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분리판(Poss470FC)의 생산능력도 확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발전, LNG추진 선박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와 수소용 강재 솔루션 개발도 강화해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철강과 이종(異種)소재를 접목한 복합소재(Multi-Material) 개발도 본격화한다. 철강과 이종소재의 특장점을 결합해 더 가볍고 단단한 복합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8일 SK종합화학과 미래 모빌리티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등 차량용 혁신 소재의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추진해온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은 단위 공정의 최적화를 넘어 공정 통합과 전·후 공정을 관통하는 전체 최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 실수율 향상과 함께 품질, 물류, 설비, 안전, 에너지 등 전체 공정 연결 차원에서 제조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Smart Factory 2.0으로 진화·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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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식량사업 등 그룹 성장사업도 전략적 육성

그룹 사업은 LNG와 식량사업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포스코는 저탄소 시대 석탄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LNG사업을 지속해서 키워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광양 LNG터미널의 제5탱크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올 1월 제6탱크를 착공하는 등 LNG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인구증가 및 경제발전에 따라 수요와 교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식량사업은 그룹내 밸류 체인을 확장해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워나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에서 2022년도까지 1000만톤 공급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디지털 분야 프로젝트를 주요 타겟으로, 신재생 발전, 수소 시범도시 등의 사업에 포스코 친환경 강재솔루션을 활용하여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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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소재 사업 글로벌 '톱티어' 향한 원료 공급체인 강화

포스코그룹이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탑티어(Top-tier)진입을 목표로 속도감있게 생산능력을 확대해나간다. 동시에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부문의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해 부가가치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함께 추진한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에너지소재 분야 23조원의 매출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양극재 12.4만톤, 음극재 12.1만톤의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자체 공급망을 확대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이차전지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10만톤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밸류체인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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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역량 결집, 파트너십 통해 수소사업 기반 구축

포스코는 지난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데 이어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한 수소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는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고, 수소경제 시대 본격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먼저 포스코를 중심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저장·운송·사용·인프라 등 전 수소 밸류체인에서 사업화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미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LNG를 이용해 연간 70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3500톤의 부생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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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현대차그룹과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수소 생산 및 추출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디지털화 및 모빌리티 성장이 가속화되는 경영환경의 대전환기를 맞아 포스코는 철강사업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차세대 성장사업 육성에 그룹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2021년~2023년 중기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포스코는 2023년 그룹 합산 매출액 102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 1기가 저수익·부실 사업 차단과 신성장 사업의 발굴 및 육성 등 그룹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기는 친환경·전기차로 대변되는 세기적 대전환 국면에서 혁신과 성장을 통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전경.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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