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중국·인도 공장 인수…2884억원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 News1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 News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인도 굴삭기 생산공장 인수를 마무리한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중국 굴삭기 생산법인인 '현대중공투자유한공사'의 지분 60%를 2216억원에 매입한다고 14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의 지분율은 처분 뒤 40%가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에 필요한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이라며 "100%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이유는 현재 중국법인에서 진행중인 플랜트, 엔진 판매업무 등을 계속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 생산법인(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India Pvt. Ltd.)의 지분 전량(3118만4636주)을 668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두 건의 지분 매입은 모두 장외거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4개회사로 인적분할했다. 당시 현대건설기계는 중국과 인도생산법인을 현대중공업에 남겨두고 분할했다.

최근 현대건설기계는 2개 법인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약 3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분할 당시 인수하지 못했던 해외법인의 지분매입으로 책임경영을 실현해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계열사인 현대힘스로부터 내년 1월1일부로 기계장치, 공기구비품, 차량운반구 등을 128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