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1% 수출, 영업익 2조...GS칼텍스 설비투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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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지난해 GS그룹의 주력사 GS칼텍스는 사상처음으로 2조원(연결기준)을 돌파했다.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3부문에서 이익이 모두 늘었다. 주력부문인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7362억원으로 116%, 석유화학 부문은 5207억원으로 11%, 윤활유 부문은 2418억원으로 23%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이같은 성과는 사업 전반에 걸쳐 꾸준히 설비투자를 해온 결과다.

GS칼텍스는 그 동안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생산시설 및 고도화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경쟁력을 높여 왔다.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을 시작으로 2004년 이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을 완공했다. 그결과 하루 27만4000배럴의 국내 최대규모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추게 됐다.

GS칼텍스는 1990년 제1파라자일렌 공장 및 제1 BTX 공장을 완공한 이후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했다. 현재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톤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 93만톤을 비롯 톨루엔 17만톤, 혼합자일렌 35만톤 등 연간 총 280만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1988년 연산 12만톤 규모로 시작한 폴리프로필렌사업은 1989년 연산 18만톤 규모로 증설됐으며 2006년 중국 하북성 랑팡, 2010년 중국 쑤저우, 2011년 체코 등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최초로 유럽지역의 복합수지 사업도 시작했다.

윤활유 완제품 시장에서는 1969년 인천 윤활유공장 준공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07년 11월 하루 1만60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한 이래 현재는 하루 2만6000배럴의 윤활기유 및 9000배럴의 윤활유제품, 연간 8000톤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판매면에서는 수출시장 다변화에 적극 노력해왔다. GS 칼텍스는 2016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71%를 수출에서 올렸다. GS 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은 원유구매와 제품 수출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에는 인도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12년 중국법인과 모스크바 사무소를 잇따라 열었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도 진출했다. 2016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으며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소재 분야에서도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 랑팡·쑤저우, 유럽 체코공장에 이어 2016년 초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 법인을 설립했다. 멕시코 법인은 올해 1분기에 생산시설을 가동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경쟁력 및 지속적인 투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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