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이사진, 울산 에쓰오일·현대重 방문(상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이자 S-OIL의 최대 지주인 Aramco(아람코)의 이사진들이 21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S-OIL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김기현 울산시장과도 만나 향후 석유 화학분야 및 조선 해양분야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2015.04.21/뉴스1 ⓒ News1 이상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이자 S-OIL의 최대 지주인 Aramco(아람코)의 이사진들이 21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S-OIL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김기현 울산시장과도 만나 향후 석유 화학분야 및 조선 해양분야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2015.04.21/뉴스1 ⓒ News1 이상길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의 이사진이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지분 6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등 아람코 이사진 11명 전원은 전날인 20일 전용기를 이용해 입국했다. 이날 오후 울산 온산공단 에쓰오일 공장을 방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인 제2공장 설립 현장을 시찰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이사가 직접 이사진들에게 공장 설립 현황을 설명했다.

오전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해양플랜트 설비 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총괄회장과 권오갑 사장도 참석해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울산 본사에 위치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념관도 방문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플랜트 공사인 '자잔 프로젝트'의 6번 패키지를 수주하는 등 아람코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자잔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사우디 남서쪽 공업도시 자잔에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와 이를 수송할 해양터미널을 오는 2016년까지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아람코는 연간 원유 34억배럴을 생산하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로 세계 각지를 돌며 이사회를 열고 있다. 이사회는 방한 마지막 날인 23일 열릴 예정이다. 나이미 석유장관과 이브라힘 알 아사프 재무장관, 마지드 알 모니프 최고경제회의 사무총장, 칼리드 알 팔리 아람코 총재 등 이사 11명 모두 참석한다. 아람코가 이사회 장소로 한국을 택한 것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현재 수입 원유의 34%를 아람코에 의존하고 있다.

이사진들은 23일 출국할 예정이며, 일부 이사진들은 한국에 남아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1995년부터 20년째 석유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나이미 장관은 아람코 총재 시절인 1991년 쌍용정유 지분 인수를 통해 에쓰오일 출범을 주도했다. 오는 8월 80세를 맞는 나이미 장관은 최근 개각에서 유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이자 S-OIL의 최대 지주인 Aramco(아람코)의 이사진들이 21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S-OIL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김기현 울산시장과도 만나 향후 석유 화학분야 및 조선 해양분야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2015.04.21/뉴스1 ⓒ News1 이상길 기자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