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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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포스코는 17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이주여성 부부 5쌍을 선정해 합동결혼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강남구와 함께 신부화장과 웨딩 드레스, 하객들을 위한피로연과 친정부모님 초청과 가족동반 신혼여행까지 결혼식을 위한 모든 진행을 준비했다.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올해로 4회를 맞았다. 포스코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5~6쌍의 다문화가족 결혼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강남구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신청받은다문화가족들의 사연을 심사해 다섯부부를 선정했다. 오랜기간 연애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위통씨(32세, 중국)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근무중인 증티탐씨 (27세, 베트남) 를 비롯해 다양한 사연과 스토리가 있는 다섯 부부의 합동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베트남 출신 김태희 씨는 2013년오픈한 포스코 제 1회 협동조합인 카페오아시아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현재 포스코 P&S에 위치한 카페오아시아에 근무하고 있다.

카페오아시아는 대치동 포스코 센터와 포스코P&S를 비롯해총 7개의 지점이 개설돼 있으며 15명의 결혼이주 여성이일하고 있다. 카페오아시아 포스코센터점에서 근무중인 남안티카(36세, 태국)씨와 반말리(27세, 캄보디아)씨 역시 2010년과2011년 포스코의 지원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김태희씨는 "낯선외국에서 괄시 받지 않을까 늘 걱정하시는 어머니께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레이고기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해 결혼 지원과 카페오아시아 운영,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센터와 취업센터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결혼 이주민들의 다양한 고민상담을 그들의 언어로 지원하는다누리 콜센터 운영 지원과 이주여성을위한 이중언어강사 양성과 다문화 자녀를 위한 언어영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주례를 맡은 포스코 황은연 부사장은 "태어난 곳도 말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서로의 장점을 더 큰 아름다움으로 꽃 피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결혼식에 참여한 다섯 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 친정부모님과함께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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