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카페·40대는 마트"…연령별, 선호하는 알바 '천차만별'
알바몬 이력서 92만건 분석 결과
20대 '외식·음료', 30대 '사무', 40대 '유통·판매', 50대 '서비스'
- 강성규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직종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외식·음료' 분야를 가장 선호한 반면, 30대는 '사무직', 40대는 '유통·판매', 50대 이상은 '서비스' 분야를 가장 선호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은 올해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알바 구직 이력서 총 92만여건을 토대로 '연령대별 선호하는 알바 직종'을 분석한 결과를 9일 밝혔다.
알바몬 분석에 따르면 20대는 57.3%(복수선택 응답률)가 '외식·음료' 분야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일반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직종이다. 이어 △유통·판매(35.0%) △서비스(32.4%) △문화·여가(25.8%) 분야 순으로 선호했다.
30대 알바 구직자는 33.8%가 '사무직' 알바를 선호했다. 사무보조나 문서작성, 자료수집, 경리·회계 보조업무, 번역·통역 등의 직종이다. 이어 30대 알바 구직자들은 △서비스(31.8%) △유통·판매(28.4%) △외식·음료(28.3%) 분야 순을 꼽았다.
40대는 29.2%가 '유통·판매' 분야를 선호했다. 대형유통점이나 마트,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등의 알바 직종이 분포한다. 유통·판매 분야에 에어 △서비스(28.6%) △사무직(26.9%) △생선/건설/노무(26.1%) 분야 순이었다.
50대 이상은 33.3%가 '서비스' 알바를 꼽았다. 매장관리, 판매, 청소·미화, 보안·경비, 주차관리 등이 분포하고 있다. 유통·판매(31.5%)가 뒤를 이었으며 △생산·건설·노무(25.7%) △외식·음료(22.2%) 분야 순으로 선호했다.
변지성 알바몬 홍보팀 팀장은 "외식·음료 분야는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아 구직자들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알바 자리 찾기가 수월한 편이다"며 "이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알바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30대와 40대에서는 'N잡' 개념으로 부업을 하려는 알바수요가 높아 재택이 가능한 사무직 알바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본업 개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40대와 50대에서는 유통·판매점 알바나 매장관리 등의 알바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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