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긴급호출시스템' 시연…車 통신 시장 공략 속도
내년 유럽·中·중동 '차량 NG e-Call 탑재 의무화' 선제 대응
2G~5G 통신망 활용·자체 개발 시스템 구축…글로벌 수요 겨냥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LG전자(066570)가 유럽 차세대 긴급호출시스템(NG e-Call) 의무화를 앞두고 2G부터 5G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을 선보였다.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통신 안정성을 확보, 글로벌 차량 통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글로벌 차량 통신 연합체인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제37차 총회에 참가해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 사고 발생 시 가장 가까운 긴급 구조 센터로 사고 위치, 사고 발생 시간, 차량 정보 등을 전송하는 차량 내 비상통신 시스템이다.
유럽에서는 2018년 출시된 차량부터 긴급호출시스템 탑재가 의무화됐으며 내년부터는 실시간 현장 영상 등 대용량 정보까지 더 빠르게 전송이 가능한 4G·5G 기반의 'NG e-Call'를 탑재해야 한다. 이 규제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2029년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의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 통신장비(TCU)에 탑재돼 2G부터 5G 통신망까지 지원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다.
LG전자는 안정성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글로벌 주요 완성차에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을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5GAA 총회에서 지상파 통신망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 인공위성을 활용한 비지상 통신망(NTN)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설루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는 2024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유럽과 북미의 주요 통신 인증인 GCF와 PTCRB 자격도 확보하며 글로벌 인증 기준에 맞춰 전장용 통신 부품의 시험·검증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VS연구소장 이상용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차량용 통신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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