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마이크론 배제설은 오보…엔비디아에 2분기 HBM4 공급"

마이크론 CFO 공개 부인에도 '공급 배제설' 설왕설래
17일 GTC 공개석상 오르는 젠슨 황…논란에 입 열까

마이클론 테크놀로지 관련 시각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11일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사에서 제외됐다는 언론 보도를 이례적으로 반박했다.

업계에 따르면 트렌드포스는 전날(10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엔비디아가 HBM4 공급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선정하고 마이크론을 배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3대 메모리 업체는 모두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루빈 아키텍처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 1분기엔 삼성전자가 HBM4 공급을 시작하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2분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 국내 언론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루빈'에 탑재할 HBM4 공급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선정했으며, 마이크론은 하위 버전인 '루빈' 시리즈용 HBM4만 공급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 엑스(X·옛 트위터) 계정 갈무리)

마이크론의 '엔비디아 HBM4 배제설'을 둘러싼 설왕설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우리는 이미 HBM4 대량생산에 돌입했으며 고객사 출하를 시작했다"며 '엔비디아 공급망 탈락설'을 공개 부인한 바 있다.

마이크론에 HBM용 열압착장비(TC본더)를 납품 중인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도 지난달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잘될 것 같다. (마이크론으로부터 TC본더) 오더(주문)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시장의 이목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GTC 2026'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베라 루빈'의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황 CEO도 17일 기조연설에 나서는데, 이를 전후해 '마이크론 배제설'에 대한 입장을 공개석상이나 언론에 밝힐 가능성이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