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웨어러블 '하이퍼쉘' 韓 상륙…"2030세대 러닝·등산족 정조준"
'하이퍼쉘' 4종 국내 온·오프라인 출시…149만~329만 원
취미에 지갑 여는 '아웃도어 레저족' 겨냥…"2년 내 年1만대 목표"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서빙·청소 로봇 국내 1위인 브이디로보틱스가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을 국내 론칭한다. 고령층·질환자·고위험 작업자 등에 한정됐던 타깃층을 소비력이 탄탄한 2030세대 등산·러닝족으로 잡고 한국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브리디로보틱스는 24일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Hyper shell)을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퍼쉘은 중국 심천 기반의 글로벌 소비자용 외골격(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업으로, 브이디로보틱스가 국내 독점 총판을 맡았다.
하이퍼쉘은 본체가 달린 밴드를 허리에 감고 양 허벅지에 로봇 구동기를 장착하는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이다. 2021년 글로벌 출시 이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에서 모빌리티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하이퍼쉘을 몸에 착용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기기를 등록하면 인공지능(AI)이 사용자 맞춤 학습을 시작한다. 평지를 걸을 땐 구동기가 다리를 살짝 받쳐주는 식으로 보조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를 하면 강하게 다리를 들어 올려 힘을 덜어준다. 내리막길에선 몸을 지지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해 준다.
하이퍼쉘 라인업은 '고'(Go), '카본'(Carbon), '프로'(Pro), '울트라'(Ultra) 4종으로 출시됐다. 출시가는 모델별 사양에 따라 최소 149만 원(Go 모델)부터 최대 329만 원(Ultra 모델)으로 책정됐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1.8㎏ 중량과 최대 1000와트(W) 출력, 12가지 AI 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당 최대 30㎞(최소 전력 기준 8시간) 이동할 수 있다. 최고 시속 25㎞까지 보행을 보조해 신체 활동 강도를 최대 39%까지 줄여준다.
카본은 울트라와 동일한 1.8㎏ 무게에 800W를 지원한다. 프로는 2㎏ 무게에 800W 출력, 최대 보조 시속 20㎞를 지원해 체력 소모를 최대 30% 낮춰준다. 일상 활동에 초점을 맞춘 에센셜 모델인 고는 최대 400W 출력과 최대 보조 시속 12㎞로 체력 소모를 최대 20% 감소시킨다.`
하이퍼쉘은 타 웨어러블 로봇과 달리 주요 타깃층을 2030세대 '운동족'으로 잡았다. 고령층이나 환자 등 전통적인 웨어러블 로봇 수요층도 고객군이지만, 취미에 큰돈을 아끼지 않는 아웃도어 레저 시장을 주무대로 삼아 외형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출시 첫해인 올해 3750대의 제품을 판매하고, 2년 뒤에는 연 판매량 1만 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3년간 누적 판매 목표는 1만9750대, 누적 매출액은 395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63%에 달하는 초고성장 목표다.
하이퍼쉘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부터 네이버,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동시 판매된다. 브이디로보틱스 측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 18일까지 진행한 와디즈 프리오더에서 1억 원 이상의 펀딩을 유치, 목표 대비 3721%를 달성하며 높은 구매 수요를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정원익 브이디로보틱스 부사장은 "포브스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3.7%에 이르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3만 대의 웨어러블 제품이 소비됐다"며 "한국은 국민 10명 중 6명이 운동을 하고, 특히 프리미엄 장비 구매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매우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한 렌탈 사업과 신속한 사후서비스(A/S)도 타 업체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정 부사장은 "전국에 100개 이상의 체험망을 설치하고 렌탈 사업을 통해 고객의 접근성을 대폭 확장할 것"이라며 "제품이 고장 나더라도 3일 이내에 A/S가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앵거스 판 하이퍼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인간 중심의 로봇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디테일을 더 보완해서 사용자의 편안함을 최우선시하는 로봇 인터페이스 구축을 위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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