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작년 영업익 9953억, 전년比 49% '쑥'…창사 최대
4분기 영업익 3209억, 전년比 93%↑…연간·분기 실적 '신기록'
작년 수주 초과 달성해 잔고 9.9조…"선별 수주 전략 지속"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대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썼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795억 원, 영업이익 9953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8.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1632억 원, 영업이익 3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6%, 93.0%씩 급증했다.
연간·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한 '더블 레코드'이다.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도래하면서 초고압 변압기·차단기와 배전기기가 불티나게 팔린 덕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매출이 29.7%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주력 시장인 북미의 호황도 이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약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7400만 달러(약 6조 2800억 원)를 기록해 목표치(38억22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7억3100만 달러(약 9조 8900억 원)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경영 목표로 연간 수주 42억2200만 달러, 매출 4조 3500억 원을 제시했다.
765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3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우수 고객사와의 생산 일정 예약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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