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도 뚜벅뚜벅"…위로보틱스, 보행보조 '윔' 대중화 박차
송파 보행운동센터 '오픈하우스 데이'…누적 2000명 넘어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위로보틱스가 지난 11일 '보행자의 날'을 맞아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체험할 수 있는 보행운동센터를 대중에 공개했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윔 보행운동센터에서 '오픈하우스 데이'를 열고 최신형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윔은 본체가 달린 밴드를 골반에 감고 양 허벅지에 로봇 구동기를 장착하는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이다.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윔 S'는 위로보틱스가 올해 4월 출시한 2세대 로봇으로 기존 제품보다 본체 부피를 1세대보다 80% 줄이고, 보행 모드를 3단계에서 4단계(에어·등산·케어·아쿠아) 세분화했다. 본체 중량은 1.6㎏에 불과하다.
윔 보행운동센터는 웨어러블 로봇 대중화를 위해 위로보틱스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체험 공간이다. 물리치료사와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을 갖춘 전문 트레이너의 일대일 맞춤 지도를 받으며 보행 운동과 기기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윔은 출시 초기 산악구조대나 환경미화원, 택배기사 등 위험 환경에 노출된 작업자들에 주로 보급됐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7080세대 고령층과 뇌졸중·파킨슨 환자 등 보행 약자들도 찾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윔 보행운동센터도 개관 1년 8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2000명을 돌파했다. 김지영 위로보틱스 팀장은 "누군가의 보행을 돕는 일은 단순한 근력 보조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지탱하고 이어주는 일"이라며 윔 대중화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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