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Q 영업익 4310억 '흑자 전환'…'턴어라운드' 보인다
OLED 비중, 역대 최고 65%로 확대…'체질 개선' 성과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10억 원을 잠정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9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억 4700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8조 6092억 원, 영입이익은 3485억원으로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턴어라운드)이 확실시됐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원 개선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 체질 개선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은 전 제품군에서 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계절적 성수기에 더해 중소형 OLED 패널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역대 최고 수준인 65%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9%, 차량용 패널 8%다.
특히 강도 높은 원가 절감으로 손익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보다 5000억 원 이상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효율적 운영 체계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미래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사업은 OLED 제품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하며 안정적 성과를 지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기술은 세계 최초로 대형 OLED를 상용화한 이래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을 검증받은 4세대 OLED까지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사업(전장)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어드밴스드 씬 OLED(ATO),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 alc 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연간 기준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가시화되었으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 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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