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전년比 10% 반등 "긍정적 모멘텀"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의 올 2분기 글로벌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직전 분기 대비 15% 가까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33억2700만제곱인치(in²)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직전 1분기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협회는 "메모리 외 일부 제품군에서 회복 신호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 청웨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 의장(글로벌웨이퍼스 부사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칩,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며 "AI 부문 외 디바이스의 팹(공장) 가동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재고 수준은 정상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웨이퍼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된다. 기판 소재로 사용되며 그 외에 대부분은 반도체 칩 생산에 사용된다.
리 의장은 "실리콘 출하량 반등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시사한다"면서 "하지만 지정학적 변수 및 공급망 환경이 미칠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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