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LG엔솔 "美 OBBBA 세액공제 요건 완화…공급망 최적화 도움"
"OBBA 금지외국단체(PFE) 배제, IRA 해외우려기관(FEOC) 보다 낮아"
"IRA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배터리 광물 북미 조달 의무 삭제돼"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일 미국이 최근 제정한 감세 법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 에 규정된 세액공제 요건이 기존 인플레이션감축법(IRA)보다 완화돼 공급망 최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희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담당은 이날 2분기 실적 설명 콘퍼런스 콜에서 "IRA에 규정된 전기차 보조금 수취를 위해 해외우려기관(FEOC) 배제 요건을 만족하는 공급망을 이미 구축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담당은 이어 "OBBA의 금지외국단체(PFE) 배제 요건은 이전 FEOC 배제 요건에 비해 다소 완화돼 이를 활용하면 공급망 체계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공급망 요건에 따라 연도별로 일정 비율을 PFE로부터 조달하는 게 허용된 데다 PFE 대상이 직접 재료비로 한정돼 일부 재료의 경우 낮은 원가의 공급망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에 따라 기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북미 현지 조달 의무와 자유무역협정(FTA) 국가로부터의 소재 소싱 의무가 사라지면서 공급망 운영에도 자유도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 담당은 "단기간 PFE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자재는 시간을 두고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당사는 장기 공급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기존 업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이원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OBBBA는 기존 IRA를 개정한 법이다. 신설된 PFE 규정에 따라 내년부터 북미 생산 배터리 부품에 대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수령하려면 실질적지원비용비율(MACR)을 충족해야 한다.
MACR은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재와 같은 직접 재료 비용 중 비(非) PFE 직접 재료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MACR은 2026년 60%를 시작으로 매년 5%포인트(p)씩, 2028년에는 10%p 높아져 2030년부터는 85%가 된다.
IRA 개정에 따라 1인당 최대 7500달러에 달했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오는 9월부로 폐지된다. 다만 일몰 우려가 있었던 북미 생산 배터리 부품에 대한 AMPC 혜택은 2032년까지, ESS 설치 프로젝트는 2035년 내 착공 시 받을 수 있게 유지됐다.
2022년 발효된 IRA를 통해 전기차 구매자가 최대 7500달러의 구매 보조금을 수령하려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이면서 △탑재 배터리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가공되거나 북미에서 재활용돼야 하며 △배터리 부품이 중국·러시아·북한 등 FEOC로부터 생산돼선 안됐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