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더 똑똑해졌다…'대화하듯' 정보 검색 가능
삼성 AI TV, NLP 기반 빅스비 업데이트
2025년형 TV 라인에 적용…넷플릭스 등 OTT로 확대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2025년형 TV로 영화를 보다가 낯선 배우가 등장하면 TV에 배우의 이름부터 과거 등장했던 작품과 스토리까지 꼬리를 물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의 구어체까지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NLP)' 기능이 탑재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인공지능(AI) TV에 탑재된 '클릭 투 서치' 기능에 자연어 처리 기반의 향상된 '빅스비(Bixby)'를 적용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와 TV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에서 사용자가 빅스비에 한 가지의 명령이나 질문을 하면 이를 수행하는 것에 그쳤던 것과 구별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서 등장인물 A의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면 AI가 관련 내용을 알려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A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하면 이에 답하는 식으로 대화형 검색을 이어갈 수 있다.
사용자와 AI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시청하던 콘텐츠는 작은 화면으로 전환, 계속 스트리밍되기 때문에 영상 시청과 정보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 기능을 △공중파 △케이블TV △삼성 TV 플러스에 우선 적용했다. 향후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적용 제품은 2025년형 △네오(Neo)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더 프레임 △QLED 등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진행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은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켜오며 TV 기술과 소비자 경험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핵심 AI 기능만 엄선해 TV에 최적화된 AI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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