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올 상반기만 83조 벌었다…전년比 40% 증가 '독주 체재'

6월 매출 12조 4000억…전년比 26.9% 증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6월 한 달간 약 12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은 약 83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 키웠다.

TSMC는 지난달 연결 기준 매출이 2637억1000만 대만달러(약 12조 3944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는 17.7% 감소했다.

TSMC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7730억 5000만 대만달러(약 83조 2092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40.0% 급증했다.

TSMC는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달 실적을 경신하며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6%로 전년 4분기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이 8.1%에서 7.7%로 0.4%p 하락했다. 이에 두 회사의 격차는 지난해 4분기 59%에서 올해 1분기 59.9%로 더 벌어졌다.

한편 3위인 중국 SMIC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을 5.5%에서 6.0%로 상승하며 맹추격하고 있다. SMIC는 최근 3년간 매출 대비 시설투자 비율이 98%에 달할 정도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