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 1000만 달러 지분 투자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킬드AI'에 지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미래사업으로 '로봇'을 점찍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인재풀 확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스킬드AI에 1000만 달러(약 136억 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시리즈 B 라운드 펀딩에 참여, 스킬드AI의 소수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스킬드AI의 기업 가치는 약 45억 달러(약 6조 1088억 원)로 책정됐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1억 달러(약 1358억 원), 엔비디아는 2500만 달러(약 340억 원)를 출자한다. LG, 한화, 미래에셋 등 국내 기업들도 각 500만~1000만 달러씩 스킬드AI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 스타트업 및 인재 풀 확보 차원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엔비디아·스킬드AI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봇 산업은 애플·구글·테슬라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미래 먹거리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도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 개발 및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로보틱스 알고리즘 업체 피지컬인텔리전스에 소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구글과 협력해 가정용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를 출시할 전망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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