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규제·딥시크 여파에 AI 서버 시장 둔화 가능성"

트렌드포스 분석…지난해 서버 출하량 46%↑, 올해 이보다 낮아
악재 겹칠 경우 AI 서버 20~25% 성장 그쳐…낙관적 전망 35%↑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AI 모델 딥시크, 엔비디아 차세대 칩 출시 지연 등이 겹치면서 올해 AI 서버 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미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딥시크 여파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GB200·GB300 공급망 준비 상황 등을 기반으로 3가지 시나리오별 AI 서버 시장 전망을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AI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8% 증가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고려한 시나리오다.

다만 최악의 경우 AI 서버 출하량 증가율이 20~25%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시나리오는 미국의 대(對)중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엔비디아 GB 시리즈의 출시 지연, 딥시크 여파로 인한 고성능 AI 설루션 수요 감소가 겹칠 경우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트렌드포스는 해당 시나리오가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AI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거란 전망이다.

미국의 '스타게이트' 초대형 AI 프로젝트를 미중이 모두 추진하고, 딥시크 여파가 맞춤형 AI칩(ASIC)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해당 시나리오에서 딥시크로 인해 AI 트렌드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옮겨갈 경우 AI 추론용 서버 점유율이 50%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