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진화하는 삼성 무풍 에어컨…올해 쾌적 제습으로 시장 공략

2016년 첫 출시 후 AI·와이드 무풍 순차 적용

삼성전자가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25.2.9/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무풍 에어컨이 해를 거듭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제습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은 지난 2016년 1월 처음 출시됐다.

1세대 무풍 에어컨은 3개의 바람 문에서 나오는 강한 회오리바람으로 온도를 빠르게 낮춘 후, 마이크로 홀에서 나오는 냉기로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세계 최초 무풍 에어컨의 등장이다.

2017년에는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이 출시됐으며 2018년부터는 AI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냉방과 제습, 청정을 자동으로 실행하게 됐다.

2019년부터는 와이드 무풍이 적용됐다. 무풍 패널 면적을 넓히고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7만 개의 마이크로 홀이 적용됐다. 지난해부터는 빅스비 음성 인식이 추가돼 온도 설정은 물론 복잡한 다중 명령과 예약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무풍 콤보는 쾌적 제습 기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온∙습도 센서가 열교환기 온도를 계산하고 냉매량을 정교하게 조절해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기능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AI 기능도 개선해 생활 공간에 최적화한 맞춤 운전이 가능해졌다.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을 활용해 수면을 감지하면 에어컨을 켜고, 사용자가 기상하면 운전을 종료하는 '굿슬립' 기능도 적용됐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