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연봉킹' 구자열 의장, 55억원 수령…구자엽 LS전선 회장도 50억

구자은 회장, 25억9000만원으로 LS 내 '톱3'
명노현 부회장, 총 16억259만원…"LS전선 합산"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한국 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2월 모교인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고려대학교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LS 제공) 2023.2.12/뉴스1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구자열 LS(006260)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보수로 총 55억5400만원을 수령하면서 LS '연봉왕'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은 LS 회장은 총 25억9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자열 의장은 작년에 급여 25억8300만원, 상여 29억7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받았다. 또 구 회장은 급여 25억5830만원, 기타소득 7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LS 내에서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톱5' 임원 가운데 3번째다.

LS 측은 구 의장의 상여 선정기준에 대해 "지난해 지급한 단기 성과급은 2021년 경영실적을 고려해 18억5000만원을 지급했다"며 "장기 성과급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LS엠엔엠 등 주요 자회사의 2021년 경영실적을 이전 3개년 평균실적과 비교 평가해 11억2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이광우 상근 고문이었다. 이 상근 고문은 지난해 보수로 퇴직금 33억가량이 포함해 총 47억7900만원을 받았다. 안원형 LS 사장은 6억4100만원을 수령하며 5위에 자리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부회장)는 LS전선 보수를 합쳐 총 16억259만원을 받았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작년 LS에서 6억1900만원(급여 6억1700만원·기타소득 200만원)을 수령했다. LS전선에서는 지난해 보수로 9억8359만원(급여 2억559만원·상여 7억7800만원)을 받았다.

LS 관계자는 "명 부회장이 지난해 LS와 LS전선에서 모두 보수를 받은 것은 2021년 LS전선 대표이사(CEO)로 근무했던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LS전선 대표이사였다. 이후 2022년부터 LS 대표이사(사장)로 선임됐으며 2023년 1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작년 보수로 50억92만원을 받았다. 세부 항목으로는 급여 24억7332만원, 상여 25억2700만원, 기타소득 60만원이다.

burning@news1.kr